강동석 SPL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직원 사망사고 발생 관련 질의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News1
정의당은 SPC그룹 전체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키로 했다.
정의당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은주 의원은 2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국감 때 SPC 허영인 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했었지만 여야 합의로 SPC 계열사 사장(강동석 SPL 사장) 출석시키기로 합의됐다”며 회장을 부르려 했지만 사장 출석으로 국회가 한걸음 양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PC 그룹내 산재 사고가 SPL 제빵공장만의 문제가 아닌 건 바로 며칠 있다 또 드러났다”며 지난 15일 SPL 제빵공장 20대 근로자 사망사고에 이어 23일 샤니제빵 근로자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난 일을 지적했다.
SPC 국회 청문회 성사 여부에 대해선 “18대 국회 때 환노위가 한진중공업 사태를 일으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청문회를 한 적이 있고 민주당 김영진 간사, 우원식 의원이 공감을 했기에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SPL 강동석 대표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에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돼 대표로서 유가족분들은 물론 임직원, 고객,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대처에 너무나 미흡함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이에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국감 끝나고 SPC 전체 그룹에 대한 청문회를 해야 한다”, 김영진 의원은 “SPC 그룹 허영인 회장이 나오는 게 합당하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SPC그룹을 이대로 두면 달라지지 않는다”며 별도 청문회 추진을 다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