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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 시정연설, 헌정사 남을 자기부정의 극치”

입력 | 2022-10-26 10:12:00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헌정사에 남을 자기부정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안무치한 대통령, 적반하장의 참모들, 박수부대로 전락한 여당은 협치와 통합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끝내 걷어찼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야당 의원을 향해 이XX 등 막말한 것에 대해 사과나 유감 표명으로 국회를 정상 운영하자고 대통령실과 여권에 거듭 요청했지만 단박에 거부당했다”며 “윤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에 유감은커녕 사과할 일을 하지 않았다는 궤변을 더했다. 뻔뻔한 거짓말에 정말 놀랐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서도 “초부자 감세로 세수 부족을 만들어 놓고서 재정 건정성을 들먹이며 시급한 민생 예산을 칼질하는 모순이 그대로다”며 “약자 복지는 어불성설이자 약자 무시고 약자 약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책임 야당으로서 잘못된 국정 방향을 바로 잡겠다”며 “60조원에 달하는 초부자 감세, 1조원 넘는 대통령실 이전 예산을 반드시 막아서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강원도의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 사태에 대해서도 화살을 윤석열 정부에 돌렸다.

그는 “어설픈 정치 셈법으로 전 도지사에 책임 지우기에 나선 무지의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만든 대혼돈”이라며 “사태가 이 지경이 된 데는 수수방관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이어 “공안 통치, 야당탄압에 몰두하느라 정작 경제위기를 방치한 결과”라며 “이번 사태 방화범은 김 지사, 방조범은 윤 정부”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