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다년 계약을 체결한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박세웅(27)이 비(非) 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맺었다.
롯데 구단은 26일 “박세웅과 5년 총액 90억원(연봉 70억원, 옵션 20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의 비 FA 다년 계약은 이번이 최초다.
롯데는 박세웅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규정 이닝 이상을 던지며, 국내 선발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부분 등을 높게 평가했다.
2014년 KT 위즈에 입단한 박세웅은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까지 190경기에 출장해 973이닝 동안 53승, 평균자책점 4.75, 삼진 778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팀의 간판 선발투수로 활약 중이다.
계약을 마친 박세웅은 “다년 계약을 제시해 준 그룹과 대표님,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팀원들과 야구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책임감을 갖고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최대 주주인 롯데지주와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캠프,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