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숙한 환율 관리로 한때 ‘미스터 엔’ 또는 ‘통화 차르’라고 불렸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성 차관이 엔화가 달러 당 170엔을 돌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엔화가 내년 초에 170엔을 돌파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의 개입에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엔화 약세는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일본은행의 개입이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정부는 엔화의 가파른 하락을 막기 위해 최근 2조8000억엔(약 27조원)을 시장에 투입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 현재 엔화는 달러당 148엔 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그는 일본 중앙은행이 환율 압력에 따라 결국은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며, 그 시점은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3년 4월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