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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줄고 ‘BQ.1/BQ.1.1’ 늘어…7차 유행 이끌 변이들 ‘꿈틀’

입력 | 2022-10-26 11:12:00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 News1


코로나19 6차 유행을 주도한 오미크론 하위(세부계통) 변이 ‘BA.5’의 비중이 갈수록 줄고 다른 하위 변이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국내감염·해외유입 합산) 분석 결과 10월 3주(16~22일) BA.5의 비중은 87.6%로, 전주 88.4% 대비 0.8%p 줄었다. 이달 초 90%대에 달했던 데 비해 갈수록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BA.5의 세부계통 중 하나인 BF.7 변이는 2.7%로 같은 기간 0.9%p 증가했다. 역시 BA.5의 세부계통인 BQ.1.1은 2.5%로 2.1%p 증가했고, BQ.1은 1.2%로 0.7%p 증가했다.

이들 세 변이는 국내 전문가들이 다음 7차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변이들이다. BQ.1과 BQ1.1 변이는 해외유입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각각 해외유입 검출률이 5.2%, 11.4%를 차지했다.

이밖에 BA.2.75는 2.6%로 0.7%p 감소했고 BA.2.3.20은 2.2%에서 1.1%로 줄었다. 10월7일 국내 첫 확인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바이러스 XBB는 3건이 추가로 검출돼 총 18건(국내 6건, 해외유입 12건)으로 늘었다.

당국은 BA.2.3.20에 대해 “BA.2 대비 스파이크 단백질에 9개의 추가 변이가 있으며 면역회피능이 다소 증가하나 항체치료제에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BF.7형, XBB형 등 하위 변이의 증가세가 있는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 3개국은 확진자 발생이 최근 6주째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예측 전문가들은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지난주부터 확진자가 증가해 9주만에 유행이 반등한 상황”이라며 “유행 반등에 따라 최근 다양한 세부 변이 등장 및 국외 반등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 관찰하며 재유행 예측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기간(10월 3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9주일 만에 1 이상으로 증가했다.

10월 2주(10일~16일)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9.48%로 전주(10.1%)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당국은 병상가동률, 확진자 수 등 지표 대부분이 소폭 증가했지만 중환자 병상의 안정적 운영상황을 고려해 전국 및 수도권, 비수도권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5주째 유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