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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의 위대한 유산을 찾아… 이집트의 금빛 모래를 밟다

입력 | 2022-10-27 03:00:00

[Enjoy Life]
롯데관광의 대한항공 이집트 전세기 패키지
내년 초 10일 일정… 5성급 호텔서 숙박
파라오 무덤 둘러보고 휴양지서 2박 휴식도




핫셉수트 장제전

《이집트 제18대 왕조의 파라오인 투탕카멘은 역대 파라오 중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다.

무덤 발굴 당시 석관을 여는 순간 그 자리에 있었던 12명 중에서 6명이 각기 다른 이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투탕카멘의 저주’란 말이 나오게 됐다.

투탕카멘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은 만큼 그 신비한 이야기를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집트를 방문하고 있다.》




투탕카멘은 기원전 1341년에서 기원전 1323년경까지 살았던 인물로 추측되는데, 정확한 이름은 투트 앙크 아멘이다. 투탕카멘은 출생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제10대 왕 이크나톤의 아우 또는 조카라고도 알려져 있다. 이집트 역사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즉위해 약 10년간 재위하다 18세에 급사한 ‘비운의 소년왕’이다. 급사한 사유는 알지 못했으나 무덤을 발굴한 학자들은 미라의 두개골이 손상된 것을 보고 정치적 음모에 의해 어린 왕이 둔기에 맞아 암살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2005년 CT 촬영 결과 사인(死因)은 무릎 골절에 의한 합병증으로 판명됐다.




고대 이집트 아마르 시대의 예술 양식을 엿볼 수 있는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


투탕카멘 황금마스크

투탕카멘이 유명해진 것은 ‘투탕카멘의 저주’ 때문만은 아니다. 역대 이집트 왕들의 무덤이 있던 왕들의 계곡에서 유일하게 도굴되지 않은 무덤이었기 때문이다. 투탕카멘의 무덤은 발굴 당시 35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는데 여기에는 당시 이집트의 찬란했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출토된 유물 중에서 특히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와 투탕카멘이 누워 있던 관이 유명한데 황금 마스크는 11kg의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눈에는 석영이, 눈동자에는 흑요석이 박혀 있다. 관은 파라오의 모습으로 만든 3개의 황금관이 포개져 있으며, 이 관들은 다시 거대한 석관 안에 담겨 있다. 황금관(棺)에 조각된 투탕카멘은 갈고리와 도리깨를 손에 쥐고 양팔을 X자 모양으로 가슴에 얹고 있다. 이 밖에 투탕카멘 무덤 발굴 시 나왔던 유물들은 현재 이집트 카이로박물관에 전시돼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투탕카멘의 미라와 그의 무덤을 볼 수 있는 왕들의 계곡


투탕카멘의 유물은 카이로박물관에서 볼 수 있지만, 그의 무덤과 미라는 왕들의 계곡에 있다. 왕들의 계곡은 당시 파라오의 매장품 도굴을 방지하기 위해 사람들 눈에 띄기 쉬운 피라미드 등을 피해 만든 왕릉이다. 의식이나 제례를 위한 제전(祭殿)과 별도로 왕릉을 인적이 드문 계곡 바위틈이나 벼랑에 만들었다. 피라미드는 제례를 위한 건축물이었고 실제 왕릉은 왕들의 계곡에 숨겨져 있다.

스핑크스

왕들의 계곡에는 투탕카멘 외에도 람세스 3세, 람세스 9세의 신전이 남아 있다. 왕들의 계곡이 있는 룩소르에는 이집트의 여성 파라오였던 핫셉수트의 장제전도 남아 있는데, 핫셉수트는 ‘가장 고귀한 숙녀’라는 뜻이다. 핫셉수트는 남편이었던 투트모세 2세가 죽은 후 어린 파라오의 섭정에 올랐으나, 이후에 스스로 파라오가 됐다. 학자들은 핫셉수트의 통치 시대를 파라오의 치세 중 가장 성공적인 치세로 꼽기도 한다. 핫셉수트는 통상을 중요하게 생각해 현재 소말리아인 푼트와 무역을 했다는 내용도 벽화로 남아 있다. 핫셉수트 장제전의 독특한 구조는 아래층에서 위층을 볼 수 없게 설계됐는데, 감히 올려다 볼 수 없는 파라오의 권위를 나타내는 것 같다.




대한항공 직항 전세기를 이용한 이집트 일주


롯데관광은 총 5회(2023년 1월 6일, 13일, 20일, 27일, 2월 3일)에 걸쳐 대한항공으로 인천공항에서 카이로공항을 10일 일정으로 출발한다.

롯데관광 이집트 전세기 패키지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000석(18회 출발) 완판 신화를 기록했던 히트 상품으로 2년여 만에 재출시됐다. 앞서 언급한 투탕카멘의 무덤뿐만 아니라 파라오들의 무덤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왕들의 계곡,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을 비롯해 다양한 유적지들을 관광할 수 있다. 유적지 관광에 그치지 않고, 홍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천혜의 휴양 도시 후루가다 리조트에서 2박을 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629만∼669만 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11월 6일까지 예약자에 한해 약 60만 원 상당의 사전예약 할인 프로모션(20만 원 할인+그랜드하얏트 제주 숙박권)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이집트 내 국내선 항공 2회 이용으로 이동 시간을 줄였고 5성급 특급 호텔을 이용해 고객의 피로를 최소화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