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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이청용, 김진수에 투표…‘감독상’ 홍명보는 조성환

입력 | 2022-10-26 11:47:00


프로축구 울산 현대를 17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2022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청용은 MVP 투표에서 경쟁자인 김진수(전북)에 표를 던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2 개인상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대상 시상식은 각 팀 감독(30%), 주장(30%) 투표와 미디어(40%)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했다.

이청용은 각 팀 감독과 주장들에게 6표씩 받았고, 미디어에는 59표를 얻어 환산점수 50.34점을 기록, 경쟁자들을 크게 앞섰다.

이청용은 MVP와 베스트11 미드필더 우측 2개 부문 후보에 올랐었는데, MVP로는 김진수, 베스트11 우측에는 양현준(강원)에 1표씩을 행사했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현준은 투표에서 100점 만점 환산점수 86.55점을 기록, 압도적인 지지로 최고의 신예로 인정받았다. 2위 고영준(포항 6.03)과는 무려 80.52점 차다.

자기 팀 소속 선수에게 투표할 수 있었던 강원 주장 임창우를 제외한 전원으로부터 표를 얻었다.

K리그1 감독상 후보는 김기동(포항), 김상식(전북), 조성환(인천), 홍명보(울산) 감독이 경쟁했는데, 홍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감독이 전부 홍 감독의 손을 들었다.

감독상을 받은 홍 감독의 선택은 조성환 감독이었다.

K리그2 감독상을 받은 이정효 감독(광주)은 경쟁 후보 중 이영민(부천) 감독을 선택했고, 이영민 감독은 이우형 감독(안양)에 표를 던졌다.

K리그1 시상식에선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전북)이 환산점수 29.91점(감독 8표, 주장 6표, 미디어 72표)을 받아 한자리를 꿰찬 가운데 남은 한 자리는 미디어 투표에서 갈렸다.

주민규(제주)와 엄원상(울산)은 감독, 주장 투표 합계에서 나란히 13표씩을 받았지만, 미디어로부터 74표를 받은 주민규가 65표를 받은 엄원상을 제쳤다.

100점 환산 시 주민규는 29.01점, 엄원상은 27.46점으로 불과 1.55점 차다.

K리그2에서는 오른쪽 미드필더 경쟁이 치열했는데, 엄지성(광주)이 아코스티(안양)를 환산점수 2.02점 차로 이겼다.

개인 수상자를 가장 많이 맞춘 감독과 주장은 인천 조성환 감독과 대구 최원권 감독대행이었다. 이들은 본인이 투표한 14명 중 12명이 실제로 개인상을 수상했다.

또 K리그1 주장 중에선 이근호(대구), 정운(제주)이 14명 중 11명을 맞췄다.

K리그2에선 박진섭(부산) 감독이 11명의 수상자를 골라냈고, 주장 중엔 김인성(이랜드)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