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4시 50분경 수유역 3번 출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20대 여성 A 씨가 70대 남성 공무원의 다리를 걷어차고 뒤통수를 가격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금연구역 흡연을 단속하던 아버지뻘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20대 여성이 또다시 도로에서 난동을 부려 추가 입건됐다가 결국 구속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20대 여성 A 씨를 폭행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경 강북구 번동 강북구청 사거리에서 지나가는 차들을 가로막고 발로 차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에게 침을 뱉고 수차례 때린 혐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A 씨가 차량을 손괴한 혐의(재물손괴)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A 씨는 지난달 26일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인근에서 흡연 단속을 하던 공무원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던 도중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A 씨는 흡연을 지적당하자 공무원의 무릎을 수차례 걷어차고 뒤통수를 가격했다.
당시에도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범행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으나 재범의 우려가 커 보여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