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2)가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이봉주는 희귀 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 투병 중에도 트랙 위에 서는 등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문화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제8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열고 이봉주(육상), 김수녕(양궁), 박항서(축구), 고(故) 최동원(야구) 등 최종 후보자 4명을 심의해 이봉주를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정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인인 이봉주가 1996년 아틀란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봉주는 1992년 도쿄 국제하프마라톤대회, 1998년 로테르담 마라톤대회,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봉주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다. 은퇴 이후에는 한국 마라톤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선정위는 체육단체, 출입기자, 일반 국민 등이 추천한 후보자를 4명으로 추린 뒤 업적 평가, 국민 지지도 결과 등을 심사해 이봉주를 2022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최종 선정했다.
올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다음달 29일 오후 3시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