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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명서 아내-두 아들 살해한 40대 긴급체포

입력 | 2022-10-26 14:18:00

26일 오전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2022.10.26 뉴스1


경기 광명시에서 세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남편을 유력 용의자로 26일 긴급체포했다. 그는 당초 119에 직접 전화를 건 최초 신고자이기도 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광명경찰서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로 4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주변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를 이날 오전 발견했다. A 씨는 경찰이 범행 도구를 제시하며 추궁하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앞서 전날 오후 11시 30분경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가족이 죽어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거실에는 40대 아내 B 씨와 중학생·초등학생 두 아들 등 3명이 숨져 있었다. 이들의 목에서는 흉기에 의한 상처가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세 모자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