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전 정부의 탄소중립 감축 목표는 국민도 산업계도 납득하기 힘들었다며 이번 정부는 전문가들을 통해 보다 실현가능한 수준으로 목표를 세우겠다고 26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 위원들과 오찬을 하며 “(탄소중립은) 인류 전체가 가장 관심을 갖는 화두”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이번 정부 들어와서 대폭 줄였다. 그렇지만 탄녹위는 워낙 중요한 위원회라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다시 새 출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어찌 됐든 국제사회에 약속은 했고 이행을 해야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이라는 것이 우리 산업의 부담으로 작용해선 안 되기 때문에 이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혁신과 기술발전이 따라야 된다”고 했다.
또 “이 분야가 그냥 국민들이 여론을 모아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최고의 전문가들께서 정부에 정책 방향을 조언해 주시고 또 구도를 만들어주셔야 이것이 제대로 굴러갈 수 있는 것”이라며 탄녹위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과 회의를 통해 나온 얘기들, 여러분들의 제언들은 국무회의와 내각을 통해서 현실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해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기후환경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데 여러분의 고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