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 당직자 등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찰독재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2022.10.26/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정부·여당을 향해 “국가 위기, 민생 위기, 경제 위기보다 야당 말살을 위한 전쟁이 더욱 중요한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민생파탄·검찰독재 규탄대회’를 열고 “위기 속에도 정부는 일부 정치 검찰을 앞세워 공안 통치로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부 공격하는 데 국가역량을 소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권이 서로 협력하고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도 위기 극복에 부족할 판인데 지금 정부·여당의 행태는 상대방을 압박하고 무력으로 지배하고 국가와 국민의 안위, 생명과 삶보다는 자신의 이익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 민생 위기 극복, 진정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싸우고 한 발짝이라도 더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화 이후 이토록 노골적인 야당 공안 통치 정권이 없었다”며 “야당을 아예 말살하고 전 정부의 행적을 모두 지우려는 공작의 칼끝은 결국 전직 대통령과 현직 제1야당 대표를 향해 있음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지켜온 민주주의의 후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민적 의혹이 크고 수사적 형평성을 현저히 잃은 대통령실 국정조사,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일동과 당직자 등 200여명은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못 살겠다’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규탄문을 통해 “윤 정권이 결국 독재와 퇴행의 길을 선택했다”며 “사실상 정치 계엄령을 발동해 군부독재보다 더한 검찰 독재의 서막을 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어떻게 되든, 국민의 삶이 어떻게 되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그리고 민주·진보세력을 말살하겠다는 목적만 있다”며 “민주당은 지도부, 의원, 당직자, 보좌진, 당원 모두 하나 돼 민주주의와 역시의 퇴행을 막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