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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임대료 내리고 공실 늘고…고금리·고물가 영향

입력 | 2022-10-26 14:46:00


고금리·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상가 임대가격이 하락곡선을 그렸다. 수요는 몰리고 공급이 부족한 오피스는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26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3분기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상가 임대가격지수를 보면 전분기 대비 중대형 0.04%, 소규모 0.08%, 집합상가가 0.06%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중고에 따른 경기침체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체 상가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커머스, 온라인서비스업 등 IT기반 업종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피스는 0.12% 상승했다.

서울만 보면 오피스·대학가·주거지 등 견고한 배후지를 둔 소비중심 상권의 유동인구 증가와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해외입국자 증가 등으로 주요 상권이 회복세를 보였다. 전기 대비 서울 임대가격지수는 중대형 0.12%, 소규모 0.14%, 집합 0.02%씩 각각 올랐다.

공실률은 오피스 9.6%, 중대형 13.1%, 소규모 6.8%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교통여건이 우수한 거점오피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보이는 가운데 공급 부족으로 공실률이 전분기 10.0%에서 소폭 하락했다. 상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라는 호재가 있지만 소비심리 위축에 중대형은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소규모는 6.6%에서 6.8%로 상승했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67%, 중대형 상가 1.32%, 소규모 상가 1.20%, 집합 상가 1.39%로 나타났다.

3분기 재산세 납부 및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로 소득수익률이 하락했고, 연이은 금리인상과 기대수익 감소 영향으로 모든 유형에서 투자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내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