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6일 북한의 도발 확대에 대해 경고하면서 “미국은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핵,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군사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도쿄 이쿠라공관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를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최근 몇 주 동안 반복적으로 탄도미사일과 포를 발사한 것은 도발적인 군사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이를 전술핵무기의 사용을 위한 연습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철통같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핵,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한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미국의 방어 능력을 사용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셔먼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지난 9월 채택된 새로운 북핵 정책이 북한의 독단적인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한반도에 심각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같은 날 오전에는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차관과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역내에서 점점 더 강경해지고 있는 중국의 행동에 대한 공동 대응을 포함한 미·일 동맹의 추가 강화 및 기타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