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컵을 끝으로 5년 간의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는 박항서 감독이 향후 거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박항서 감독은 2022 AFF컵 이후 팀을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연스레 다음 둥지가 관심사다.
특히 최근 박항서 감독이 아시아의 한 국가로부터 연봉 300만달러(약 43억원)의 제안을 받고도 이를 거절, 거취에 더 많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베트남 매체 ‘더타오24’는 26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은 현재 새 팀을 정할 생각이 없다. 우선 AFF컵에 모든 집중을 하고, 대회를 끝낸 뒤 한국으로 돌아가 다음 거취에 대한 고민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베트남 매체인 ‘브이엔 익스프레스’는 “박항서 감독은 한때 공황장애를 앓았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다. AFF컵을 끝내고 나면 오랜만에 긴 휴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2017년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U23(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은 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2019년과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등의 혁혁한 성과를 내며 베트남 축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마지막 무대인 AFF컵은 12월20일부터 내년 1월16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