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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 예약이 27일부터 만 18세 이상 성인 전체로 확대된다. 기존에 도입된 두 종류의 BA.1 변이 대응 백신에 더해 BA.5에 대응하는 새로운 개량 백신도 활용된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절기 백신 접종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만 18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을 통해 개량 백신 예약을 할 수 있다. 그간 개량 백신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 및 면역저하자가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이외는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만 가능했다. 하지만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842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개량 백신 접종률이 1.6%에 그치면서 접종 대상자를 확대한 것이다.
사전 예약자는 다음 달 7일부터 BA.1 대응 개량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화이자 사의 BA.5 대응 개량 백신은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않아 다음 달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예약할 때 맞을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하는 BF.7, BQ.1 등은 BA.5의 하위 변이기 때문에 BA.5 기반 백신이 (새 변이에) 조금 더 특화됐다”며 “다만 어느 백신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