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중국 1~3분기(1~9월) 재정적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일부 외신이 중국 재정부 발표 수치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1~9월 중국 누적 재정적자를 7조1600억 위안(약 1409조 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재정적자인 2조6000억 위안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이자 사상 최고치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반복적인 봉쇄조치를 취하고 코로나19 검사 등 방역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고, 부진한 경제성장률을 부양하기 위해 인프라에 지출을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당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지난 2분기 0.4%까지 추락했던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분기 들어 3.9%까지 반등했다.
올 1~9월 중국 정부 수익은 19조9000억위안을 기록했고, 일반 공공 수익은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중국 재정부는 세금 환급 영향을 제외하면 4.1% 증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기간 정부 지출은 27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교육, 의료, 국방, 과학연구 등 일반 공공지출은 약 19조위안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