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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안동의료원에 난임센터 ‘아이온’ 개소

입력 | 2022-10-27 03:00:00


경북도는 최근 안동시 북문동 안동의료원에 난임센터 ‘아이온(ON)’을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이온은 총사업비 13억2500만 원을 들여 안동의료원 건강증진센터 2층 산부인과에 마련했다. 배양실과 난자 및 정자 채취실, 배아 보관시설 등을 갖췄다. 최적의 환경과 장비를 활용해 임신 진단에서 시술까지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온이라는 이름은 ‘아이를 원하는 부부에게 아이가 온다’는 뜻을 담아 지었다.

아이온에는 난임 시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 및 20년 이상 경력의 박사급 배아 연구원이 근무한다. 안동의료원은 이 시설 설치를 계기로 난임 치료를 위한 경북지역 공공의료기관들의 거점 역할을 맡는다.

안동의료원은 올해 3월 보건복지부의 인공 수정 시술, 8월 체외 수정 시술 의료기관에 잇따라 지정됐다. 최근 인공 수정 시술로 한 부부가 첫 임신에 성공했다고 한다. 전국 공공의료기관 가운데 3번째로 개소한 아이온은 경북 북부 난임 부부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은정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지역민들이 먼 거리에 있는 난임 치료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돼 시간뿐 아니라 경제·신체적 부담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태헌 안동의료원장 직무대행(진료처장)은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로 지역의 저출산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는 안동의료원 홈페이지의 전문의 일대일 상담 코너를 이용하거나 아이온 또는 난임 우울증 상담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난임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난임 부부들이 상담부터 출산까지 전문적 진료 및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건강한 임신 환경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