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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생명공학과, 실용적 학풍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이끈다

입력 | 2022-10-27 03:00:00

현장중심 인재 육성해 산업계 배출… 바이오기업에서 졸업생들 맹활약
글로벌 인재양성에도 심혈 기울여
교수들은 바이오아케데미 강사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강의 호평



이철균 인하대 교수(연구혁신본부장 겸 대학원장)가 올 7월 말 열린 2022 대한민국 청소년바이오아카데미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바이오데꾸놀거지’란 주제의 강의를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 생명공학과는 ‘생명기술의 공학적 적용’을 목표로 1986년 설립됐다. 이 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바이오산업과 관련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교수진은 현재 새롭게 각광받는 바이오헬스 신산업과 밀착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 △바이오공정 제어 △나노바이오 분석·진단 △바이오의약품 생산 △바이오에너지, 바이오리파이너리 △바이오 신소재 개발 등이다.

최근에는 교수진과 졸업생들이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 바이오산업계 신망 두터워
35년 이상 유지해 온 인하대 생명공학과의 현장 중심 실용적 학풍은 산업 현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생명공학과 졸업생들이 현재 바이오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바이오기업들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4년마다 시행하고 있는 산업계 관점 대학 평가에서 2014년, 2018년(올해는 시행하지 않음) 최우수학과로 선정되는 등 바이오산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인재 양성이 최우선 목표다. 교육의 특성화와 실용화를 통한 현장 중심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4개 전공 트랙별 전문 석·박사급 인력 배출 △기존 산업체 연계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체 전문 인력 배출을 통한 100% 취업률 달성 △공학자들의 경영 마인드 배양을 통해 최고기술책임자 포함 임원급 인력 배출 △세계 톱5 수준 바이오공정 분야 교과 과정 개발 및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글로벌 바이오기업인 싸이티바와 산학 협력을 통해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재직자 재교육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학사 과정 신설 등 바이오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했다.
● 교수 10명 청소년 바이오아카데미 강사로
올 7월 30∼31일, 8월 6∼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의 후기에는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의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은 사연이 유독 많았다. 10명의 교수가 강사로 나서 전국 각지에서 청소년 바이오아카데미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을 찾은 청소년을 열정적으로 교육했다.

교수들은 여름방학 기간 각종 세미나나 해외 단기 출장을 떠나는 것이 통상적인 일정이지만 청소년 바이오아카데미의 성공을 위해 실험실습과 강의를 흔쾌히 승낙했다.

허윤석 인하대 생명공학과장은 “차세대 바이오 인재 육성과 사회봉사의 일환으로 바이오 특성화 교육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청소년들 눈높이에 맞는 강의와 최신 생명공학 흐름 등을 준비해 청소년의 생명공학에 대한 학문적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데옥시리보핵산(DNA), 단백질, 백신, 펩타이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소개는 물론이고 개발 의약품의 치료 효과 및 예후 예측을 위한 차세대 액체 생검, 바이오센서 기술 등 생명공학 관련 기술에 관한 강의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 바이오아카데미에 참가했던 한소윤 양(13·인천 해원중 1학년)은 “‘바이오 인공장기와 600만 불의 사나이’라는 강의를 수강했는데 교수님께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