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교통약자 등 이용 가능
대전시가 중부권 최초로 다음 달 14일부터 운행하는 2층 전기 저상버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중부권 최초로 교통약자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2층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해 다음 달 14일부터 운행하기로 했다.
대전역∼세종시청∼세종청사∼충북 오송역을 운행하는 B1 노선은 자동차전용도로를 주행하기 때문에 안전장치(차로이탈경고장치, 비상제동장치, 좌석안전띠장치, 비상탈출장치 등)가 의무사항이다. 하지만 시내버스로 운행 중인 일반 저상버스 도입이 불가능해 휠체어 승객은 이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장애인단체 등에서는 이 같은 불편 때문에 그동안 B1 노선에 저상버스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시는 올해 4월 휠체어 2대가 탑승할 수 있는 2층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높이 4m인 2층 버스가 운행할 수 있도록 노선에 있는 방해 시설물을 정비했다. 기점지인 대전역과 차고지인 금고동에 전기 충전시설도 설치했다.
본격적인 운행은 다음 달 14일부터 시작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B1 노선의 경우 전국에서도 이용량이 매우 많은 노선으로 휠체어 및 출퇴근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