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워드 인터뷰 음성 일부 공개 소식통 “맞지만 왜 떠벌리고 다니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밥 우드워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에게 ‘아무도 듣도 보도 못한 핵무기를 미국이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우드워드 부편집장은 25일 미 CNN 방송에 출연해 이날 출간된 오디오북 ‘트럼프 테이프(The Trump Tapes)’ 음성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트럼프 테이프는 우드워드 부편집장이 2020년 임기 말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진행한 인터뷰 20편 속 음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날 공개된 음성 파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이 나라에서 여태껏 아무도 가져 보지 못한 무기 체계를 구축했다”며 “우리(미국)는 당신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중국 국가주석)도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것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드워드 부편집장은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 19편을 정리한 책 ‘격노(Rage)’에서 소개된 내용들의 트럼프 전 대통령 육성을 이번 오디오북에서 처음 공개했다.
우드워드 부편집장은 “트럼프의 음성을 듣는 일은 글로 적힌 인터뷰를 읽거나 TV 또는 인터넷에 올라온 짤막한 영상을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