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헬스케어벤처 리무빙컴퍼니 가정방문 맞춤형 운동처방 서비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리무빙컴퍼니 압구정본점에서 한 고객이 운동 처방을 받고 있다. 리무빙컴퍼니 제공
겨울철 노인 건강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는 낙상 사고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력이 떨어지면 낙상 위험은 더 커진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응급실에 사고 및 재해로 입원한 70세 이상 환자의 약 55%가 낙상 환자다. 환자의 절반가량은 집에서 낙상 사고를 겪었다.
리무빙컴퍼니는 이 같은 노인 낙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니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벤처다.
대표 프로그램은 가정 방문형 운동 처방이다. 거동이 불편해 집 밖으로 나가기 힘들거나 야외 운동을 꺼리는 노인들을 위해 운동 전문가가 직접 집으로 방문해 맞춤형 운동을 알려준다. 근력과 근육량 등 개인별 운동 능력에 따라 운동을 추천한다. 수업 때 찍은 운동 영상을 받아서 혼자 따라 할 수도 있다. 운동 일정, 식생활과 수면 습관 등 부모의 건강 관련 정보는 자녀에게도 제공된다.
리무빙컴퍼니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첫 오프라인 센터를 열었다. 기존에는 가정 방문이나 온라인으로 운동 정보를 제공했다면, 센터는 노인들이 직접 또래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곳이다. 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계단을 없애고, 곳곳에 의자를 배치해 이용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이 대표는 “주로 집에만 머무는 노인들은 외로움이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의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돕기 위해 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