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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명 장남 불법도박 혐의 ‘기소의견’ 檢송치

입력 | 2022-10-27 03:00:00

성매매는 “입증 자료 없다” 불송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장남 이모 씨(30)의 불법 도박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이 씨를 기소 의견으로 26일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불법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입증할 자료가 없다며 불송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상습도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씨를 수원지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한 도박 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온라인 포커머니 거래 관련 글과 수도권 일대의 도박장 방문 후기 등을 게시하기도 했다.

2020년 3월 한 사이트에 특정 마사지업소를 언급하며 “다신 안 간다” 등의 게시물을 올려 불법 성매매를 한 의혹도 받았다. 다만 경찰은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입증할 자료를 발견하지 못해 불송치를 결정했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로부터 이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아들 상습도박 및 성매매 의혹이 제기되자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