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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인구 100만명 시대… 최종리그전 도입

입력 | 2022-10-27 03:00:00

25~26일 해수부장관배 대회 열려
예선 통과한 132명 3개 부문 출전
쇼트보드엔 10대 선수들 활약 두각




9월 강원 양양 해변에서 시작된 ‘해양수산부장관배 서핑대회’가 25, 26일 이틀간 죽도해변에서 열린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동안 양양에서는 해마다 이맘때면 서핑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대회가 열렸는데 올해는 예선을 거친 뒤 최종전을 치르는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4년 기준 약 4만 명이던 서핑 인구가 올해 100만 명까지 늘면서 더 많은 서퍼들에게 참가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최종전으로 열린 죽도챔피언십에는 앞서 양양군 내 다른 해변에서 진행된 4개 예선 대회인 △설악챌린지(강현면 설악해변) △인구오픈(현남면 인구해변) △남애클래식(현남면 남애3리해변) △하조대마스터스(현북면 서피비치)를 통과한 132명의 서퍼들이 출전했다. 대회는 쇼트보드, 롱보드, 스탠드업 패들보딩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서핑을 하기에 적합한 파도가 이는 날을 택하기 위해 경기 날짜를 미리 정해 놓지 않았다. 기상 예보를 봐가면서 대회 5일 전에 결정했다.

프로와 아마추어, 주니어 선수가 모두 참가할 수 있는 오픈대회로 치러진 이번 대회 남자부 쇼트보드에서는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팔미아노 카노아 희재(15)가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보드 남자 파이널에서는 참가자 31명 중 7명이 10대 선수들이었다. 여자 쇼트보드에서는 이나라(25)가 정상에 올랐다. 쇼트보드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롱보드에서는 김동균(27)과 정단희(27)가 각각 남녀부 1위를 했다. 스탠드업 패들보딩에서는 이재호(37)와 김나연(28)이 우승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