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마카비 하이파전 2골2도움 35세 맞아도 전성기 시절 기량 뽐내 PSG, 남은 경기 관계없이 16강 확정
골-도움 합작한 네이마르와 메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오른쪽)가 26일 안방인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자신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은 팀 동료 네이마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메시는 이날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파리=신화 뉴시스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시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안방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팀의 7-2 대승을 이끌었다. 3승 2무(승점 11)로 조 1위를 지킨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골 3도움, 프랑스 리그1 6골 9도움으로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먼저 공식전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팀 동료 네이마르(30)는 메시보다 22분 늦게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네이마르는 리그 9골 7도움, 챔피언스리그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메시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에서 멀티골과 멀티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최고령 선수(35세 123일)가 됐다.
지난해 8월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메시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6골,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리그 한 자릿수 득점은 15시즌 만이었다. 지난 시즌 활약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올해 발롱도르에서 17년 만에 후보 30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메시는 올해 리그는 물론이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뛴 A매치 8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는 등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시는 이날 경기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골은 결코 질리지 않는다”고 적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