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뉴스1
한국은행이 강원도발(發)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6조원 규모로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하고 대출적격담보증권 대상에 은행채와 공공기관채를 포함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비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결했다.
금통위는 먼저 대출 적격담보증권,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및 공개시장운영 RP매매 대상증권을 3개월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국채 외에 은행채와 9개 공공기관발행채권을 추가로 포함했다는 설명이다. RP매매의 경우 특수은행채를 이번에 새로 대상증권에 넣었다.
차액결제이행용 담보증권 제공비율을 인상하기로 했던 계획은 3개월 연기하기로 했다. 이로써 금융기관 담보부담이 7조5000억원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증권사, 증권금융 등 한국은행 RP매매 대상기관에 대해 총 6조원 규모의 RP매입을 한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금번 조치들은 통화정책의 주요 파급경로인 단기금융시장과 채권시장의 원활한 작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 조치는 금융안정을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특히 RP매입의 경우 공급된 유동성은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흡수되므로 현 통화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