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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그리움을 치유하는 편안한 봉안당

입력 | 2022-10-28 03:00:00

봉안당 홈




처음 이곳을 찾는 이들은 흔히 보아온 봉안당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사뭇 놀라게 된다. 명당으로 소문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자리를 잡은 ‘봉안당 홈’은 고인과 남겨진 가족들이 좀 더 뜻깊고 따뜻한 그리움으로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비영리 재단법인 송파공원이 운영하는 봉안당 홈이 자리한 야탑동 영장산은 예로부터 풍수학적으로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을 뜻하는 금계포란형 지형이다. 이곳에 조상을 모시면 고인은 평안한 안식을 취하고 자손들은 안녕과 번영을 누리게 되는 명당으로 알려져 왔다. 이러한 명당에 터를 잡은 봉안당 홈은 분당 유일의 실내 봉안당이다.

봉안당 홈은 어둡고 딱딱한 분위기를 벗고 따뜻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봉안당 홈의 매력은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느낄 수 있는데 마치 유럽의 거리와 서재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실내는 유럽에서 직수입한 고급 자재와 소품들을 사용해 고품격으로 꾸몄다. 기존 봉안당이 오직 고인의 평안한 휴식에 방점을 두고 꾸며진 것에 비해 홈은 고인을 그리워하는 유족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공간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휴게시설을 마련했다.

특히 광장층에 자리한 카페테리아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유족은 물론이고 내방객의 편의를 돕는다.

봉안당 홈의 가장 큰 장점은 고인의 영정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도록 전용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유족에게 전용열쇠를 지급해 언제든 방문해 손쉽게 꺼내 보고 추억할 수 있게 했다.

6월에 새로운 안치실을 개관하고 산소 이장 및 사전 분양에 대해 상담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안겨주고 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