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왼쪽 세 번째부터)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당사자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국민의힘은 27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가해자들의 방탄 기자회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편에 서서 단호히 진실과 정의의 길을 걸어가겠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서 전 실장 등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는 집권하자마자 안보 관련 문제를 북풍 사건화하면서 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 매달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통렬한 자기 반성과 함께 용기있는 진실 고백을 기대했던 유족과 국민은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의 핵심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대준 씨가 북한 해상에서 발견되었을 때 생명의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북한에 대한 신뢰가 큰 문재인 정권의 인사다운 변명”이라며 “북한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것에 대한 문재인 정권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월북몰이를 하면서 명예살인까지 해서는 안됐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월북은 당시 정부에게도 부담이었다고 한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라며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도 진실은 명확하다. 재판 과정도 없이 졸속으로 인권을 유린한 채 강제북송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국회에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방탄을 위해 민주당 전체를 동원하고 있다”먀 “민주당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표와 헤어질 결심을 하는 것이 민생을 챙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