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27/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청담동 모처에서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술자리 의혹’에 대해 “팩트(사실)부터 찾아놓고 이야기하라”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중간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술자리 의혹이 사실이라면 제2의 국정농단 사태라고 했다’는 질문에 “(술자리 의혹이) 국정과 관계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다. 만약 김의겸 의원이 지적한 문제가 맞다면 한 장관 책임이 큰 것”이라면서도 “그게 아니라면 김 의원이 면책 특권 범위에 들어가는 것인지, 밖에 있는 회사(더탐사)와 협업한 것을 본인(김의겸)이 인정했으니 이전 판례를 비춰보면 면책특권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음 선거에서는 국민들이 그런 것을 판단하기 않겠느냐”며 “검찰수사, 감원법이 다 정착됐는데 자기들 때는 실컷 남용했다가 이제 자기들을 수사하고 감사한다고 그 기능을 없애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레고랜드 사태를 정부가 방치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방치해서 위기가 현실화했다면 레고랜드 사건을 처음부터 봐야 할 것”이라며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시절 무슨 무리가 있었는지, 왜 거기서 제일 먼저 지급보증 상황이 있었는걸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측 도지사가 사고를 만들어놓고 수습을 안 해줬다고 책임을 묻는다고 하면 따져봐야 한다”며 “애초부터 할 수 없는 사업을 한 것이라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종합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안일한 인식’ ‘늦장 대응’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안일한 인식을 갖고 있었으면 50조원 플러스 알파를 투입했겠느냐”고 반문하며 “자꾸 정쟁할 필요가 없다. 정부도 여러 가지 야기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