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팀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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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을 낮추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혈압 환자도 약물 치료를 받아 혈압이 낮아지면 치매 위험이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팀은 평균 연령이 69세인 고혈압 환자 2만 8000여 명을 약 4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는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압이 낮아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었다. 또 실험 중 861명이 치매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약물 치료 등으로 수축기 혈압이 평균 5mmHg 감소할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약 13% 낮아졌다.
비슷한 연구 결과는 과거에도 나온 바 있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2016년 428만 명의 의료기록을 7년 동안 추적했다. 분석 결과, 30~50세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 혈압이 20mmHg 높아질 때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성은 62% 높아졌다. 51~70세는 같은 조건에서 치매 위험이 2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약도 안전하지만 생활 습관으로 혈압을 낮춰보는 것을 권고했다. 혈압을 낮추는 생활습관으로는 △금연 △운동 △음주 절제 △저염식과 과일·통곡물 섭취 등 균형 잡힌 식단 관리 등이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