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10.20/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인선과 관련 “모두 수도권 사정에 밝아서 제대로 뽑았다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운용하는 것을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 출범한 조강특위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로 채워졌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그런 비판이 어디에 있나. 처음 듣는다. 나는 전혀 친윤인사로 채워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언급했다.
그는 “나도 사람을 추천했는데 수도권 당협 중 사고당협이 많다”며 그런 배경에 따른 인선이 이뤄졌다고 밝히면서, 이날 임명된 최춘식(경기 포천·가평)·배현진(서울 송파을) 의원,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을 거론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하고 있는 ‘현장 비대위’ 행보를 놓고 본인과 정 위원장 간 의견 충돌설이 있다는 데 대해서는 “말도 잘 만들어낸다. 의견 충돌(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나는 현장도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 같은 경우,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같은 게 있어서 참여가 어려웠던 것”이라며 “필요하면 가급적 현장을 많이 다녀서 민심을 듣고 그 지역의 필요한 현안을 듣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8일 정 위원장은 지난 20일 여야 충돌 탓에 무산됐던 지방 행보를 재개, 당초 예정했던 충남을 찾는다. ‘정진석 비대위’는 지난 13일 대구·경북에서 첫 현장 비대위를 가진 바 있다. 같은 날(28일)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국정감사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