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News1
외교부가 26일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서 ‘대만 유사시 군사적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세간의 관측을 부인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어제(26일) 협의회에선 대만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논의된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임 대변인은 “대만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은 분명하다”며 “우리 정부는 ‘하나의 중국’(一個中國·‘중국 대륙과 홍콩·마카오·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합법적 정부 또한 오직 중국(중화인민공화국) 하나’란 중국 당국의 원칙) 입장을 견지한다”고 말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과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뒤 공동 회견에서 “대만의 자위(自衛)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일본과 협력하겠다. 대만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한미일 3국이 이번 협의회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시 대응방안을 논의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