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AP뉴시스
“악마는 포르노물에서 들어온다.”
프란치스코 교황(86)이 24일(현지 시간) 수백 명의 신학생을 만난 자리에서 온라인 음란물을 멀리할 것을 당부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교황은 “매우 많은 사람과 평신도는 물론 사제와 수녀들도 포르노에 노출됐다”고 음란물의 폐해를 우려했다. 가톨릭은 포르노를 순결에 대한 범죄로 간주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디지털과 소셜미디어의 활용 방안에 대해 말하던 중 음란물이 성직자의 마음을 약하게 만든다며 “매일 예수님을 맞는 순수한 마음은 그러한 음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굳이 여기에서 포르노물을 본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지는 않겠지만 휴대전화에 포르노물을 소지하고 있으면 즉시 삭제하라며 “손 안에 유혹을 갖고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