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NOW] 내년부터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 기부금의 30% 답례품으로 제공 야영장-캠핑장 이용권도 검토
‘봉계 황우쌀, 서생배, 간절곶 미역, 야영장 이용권….’
울산 울주군이 내년 1월 1일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검토 중인 기부금 답례품 가운데 일부다. 최근 울주군은 고향사랑 기부제의 흥행을 사실상 좌우할 답례품 선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 중인 지역 이외의 고향이나 타 지역에 기부금을 낼 수 있도록 하고, 기부금 일부에 대해 세액 공제 혜택과 함께 자치단체로부터 일정 한도의 답례품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기부액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간 한도는 500만 원이다. 답례품은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받을 수 있다.
울주군은 또 작천정 별빛야영장과 등억야영장, 진해해수욕장 오토캠핑장 등 울주군에 있는 야영장 이용권도 답례품으로 검토하고 있다. 울주군은 다음 달까지 기부금 답례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12월까지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포할 예정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고향사랑 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과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울주군 출향 인사들에게 기부금 출연에 참여해 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답례품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주군은 올 8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2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에도 참여해 울주군 특산물을 전시하며 관광객에게 홍보 전단을 배포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