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소유 비상장주식 329억 포함
이원모 대통령인사비서관이 445억9594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현재까지 재산이 공개된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 퇴직한 고위 공직자 97명의 재산을 28일 공개했다. 윤석열 정부 고위 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것은 세 번째로, 이번엔 대통령실 공직자 3명의 재산이 포함됐다.
이 비서관은 344억6393만 원의 주식을 신고했다. 여기에는 부인이 보유한 ‘그린명품제약’ 2만 주, ‘자생바이오’ 4만 주, ‘제이에스디원’ 2만 주 등 328억5720만 원의 비상장 주식이 포함됐다. 이 비서관은 또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아파트 분양권과 부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가 건물 내 점포 64개 등 60억3937만 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비서관은 검찰 출신으로, 부인은 유명 한방 의료재단 이사장의 차녀다.
장관급 공직자 중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등 29억124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재호 주중국 대사는 압구정동 아파트 등 43억110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와 본인 및 부인 명의의 임야 등 50억5737만 원을 신고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