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北 핵실험 임박 관측, 유효…전제조건 없이 회담 용의 있어”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7일(현지시간) 이날 외신 대상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최근 몇달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해왔고 이런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기 위한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왔고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았고 오히려 미사일 실험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에 더 많은 불안정을 촉발시키고 안보 환경을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커비 조정관은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과 동맹국들을 방어할 수 있도록 일을 해야한다. 이것이 우리가 지난 몇 주 동안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정보 수집에 신경을 쏟은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안보 관점에서 우리는 한미일 3국이 보다 협력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으며 우리의 이익과 동맹국들의 이익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