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尹, 한동훈 술자리 의혹에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

입력 | 2022-10-28 09:09:00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2.10.28.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여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에 이어 야당 공식 회의에서도 한 장관과 함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는 물음에 “다른 질문 없으신가.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 (부끄럽다)”며 “국격과 관계된 문제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4일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올 7월 서울 청담동에서 로펌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28.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전날 80분간 생중계된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대해선 “한마디로 수출 드라이브 회의”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최고로 수출로 먹고산다”며 “앞으로 2차 전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로 수출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인도적 평화적 지원을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해왔다”며 “우리 주권의 문제이고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 러시아를 포함해 평화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의 감사원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감사원의 감사 활동에 대해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