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실내 감염병 전파 차단 최소화를 위해 환기 수칙을 개발해 배포하기로 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코로나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000명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수치 1.0을 2주 연속 초과했다.
동시에 인플루엔자 유행도 증가하고 있다.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당 7.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명보다 4.7배 이상 많다.
중대본 회의에서는 호흡기감염병 실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사항 등을 논의한다.
조 1차장은 “환기 성능에 대한 평가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역학조사관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환기 수칙 및 환기 설비 사용 지침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1차장은 “10분간 자연 환기를 하면 감염 위험도가 38% 감소한다고 한다”며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서는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효과 극대화를 위해 자연 환기와 건물에 설치된 환기 설비도 병행 활용하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