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한 아연 광산 갱도 매몰로 광부 2명이 고립된 사고와 관련, 구조대가 진입로 확보 작업에 나섰다.
2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현재까지 인원 114명, 장비 32대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4개조 12명으로 편성된 광산구조대는 갱도 내 진입로 확보 작업 중이다.
119특수대응단 구조견 4마리 및 탐색구조전문가도 사고 현장에 투입됐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아연 광산 갱도에서 매몰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광부 2명이 고립됐다.
매몰된 작업자들은 갱도 레일작업을 위해 해당 갱도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제1수갱(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 갱도에 뻘(샌드)이 밀려들어오면서 수직 갱도를 막았다.
2명은 지하 30m 지점에서 작업 중 이상 징후를 느껴 탈출했다.
나머지 3명은 갱도에 갇혔지만 업체의 자체 구조로 당일 오후 11시께 빠져나왔다.
업체는 매몰된 2명도 자체 구조하려다 실패하자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27일 오전 8시 34분께 소방서에 신고했다.
갱도에 고립된 광부 2명의 생사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광산에서는 지난 8월 29일에도 갱도가 붕괴되면서 1명이 죽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붕괴사고가 발생했던 갱도는 현재 폐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4개조 28명으로 편성된 구조대가 진입로 확보 작업 중”이라며 “구조견과 탐색구조전문가를 현장에 동원했다”고 말했다.
[봉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