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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도로로 끊긴 국사봉 숲 이을 ‘녹지연결로’ 만든다

입력 | 2022-10-28 14:38:00


동작구 국사봉 녹지연결로 조감도. 동작구 제공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그동안 단절된 국사봉(상도근린공원) 녹지축을 이을 ‘녹지연결로’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완공은 내년 6월경이다.

국사봉은 그동안 도로로 단절돼 있어 국사봉에서 숭실대입구역을 지나는 산책길 ‘동작충효길 6코스’를 이용하려면 국사봉에서 내려와 도로를 건넌 뒤 다시 산을 올라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새로 만드는 녹지연결로는 이용객이 반대편으로 쉽게 건널 수 있도록 하는 보행교 역할과 생태통로 역할을 동시에 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생태통로와 달리 산책로와 야생동물 이동로를 혼합한 구조로 연결로를 만든다. 산책로의 경우 폭 11m, 길이 20m의 경사가 완만한 교량을 설치하며, 소나무, 야생화 등 다양한 식물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생동물 이동로는 동물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자연 상태와 유사한 현지 식물을 심고, 경관과 조화되는 입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국사봉 녹지 공간이 완성되면 도시 숲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숲과 공원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