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입소한 울산 김태환.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밝은 표정으로 파주NFC에 입소했다. 2022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의 조현우, 김태환, 엄원상, 김영권을 비롯해 중동에서 뛰는 김승규(알샤밥), 정우영(알사드) 등이 마지막 소집 훈련을 위해 모였다.
김영권 등 10명의 대표 선수들이 28일 오후 2시 파주NFC에 들어왔다. 벤투호는 이날부터 담금질을 시작, 다음달 11일 오후 8시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이번에 소집되는 인원은 모두 27명인데 일단 1/3 수준만 첫날 모였다.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과 승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손준호(산둥 타이샨)와 권경원(감바오사카)은 현재 소속팀과 조율 중으로, 합류 시기가 미정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파와 아시아 리그 선수 위주로 소집되는 ‘벤투호’는 담금질을 통해 11월11일 화성에서 열리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준비한다.
28일 파주NFC에 입소한 조현우. 대한축구협회 제공
올해 17년 만에 K리그 우승을 견인한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는 “기분이 정말 좋다. 몸이 가벼워서 다 막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김태환도 “우승 팀 울산의 김태환입니다”라는 인사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최종 엔트리 합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이 25일 오전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룬다. 2022.9.25 뉴스1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12일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6인을 발표하며, 14일 0시30분 결전지인 카타르로 향한다.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곧바로 합류한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H조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우루과이(24일)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가나(28일), 포르투갈(12월3일)과 차례로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