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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구 매천시장 상인 간담회…“화재 피해 회복 적극 협조”

입력 | 2022-10-28 15:11:00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대구 매천시장을 찾아 화재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지원 대책 마련을 다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대구 매천시장 청과물시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피해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명 당 대표는 “현장의 참혹함을 잘 봤다. 인명 피해가 없다고는 하지만 자식 같았을 물건들이 다 타버리고 그 이상으로 가슴이 탔을 것”이라며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어 “대구시에서 주도해서 피해 회복을 위한 대책과 복구사업을 해 나가겠지만, 우리 민주당도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날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지난 26일 화재 사고 대책반을 구성해 시장 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임시 점포 설치를 오늘 중으로 완료하고, 화재가 나지 않은 점포는 어제부터 정상영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상인은 “(민주당) 대표님과 최고위원분들이 그냥 왔다가 사진만 찍고 정치만 하지 마시고, 정말 필요한 예산을 국회에서 주면 (좋겠다)”며 “다수 의석을 가진 민생 정당이지 않나. 꼭 좀 말씀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제가 전에 서문시장에서도 그냥 왔다 가는 거 아니냐고 똑같은 지적을 받았다”며 “저흰 그렇지 않다. 나중에 다 당에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드렸던 기억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화재) 사고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인데, 대비책이 부족했다는 건 정말 뼈아픈 지적”이라며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협의해서 찾아내겠다. 재정문제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예측되는 화재 피해를 막지 못했단 건 정부 당국의 충분한 관심, 정책 예산 투자 부족 때문”이라며 “정쟁을 보류하고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 여·야·정 국민 안전대책 회의 같이 진영을 넘은 초당적 협력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