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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종료 앞둔 푸르밀, 희망퇴직 공고…노조 “일방적 행동”

입력 | 2022-10-28 15:20:00


다음달 사업 종료를 앞둔 푸르밀이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9일까지 희망 퇴직 신청자 모집을 공고한 것에 대해 노동조합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정리 해고 사태와 관련해 2차 교섭을 하기로 해놓고 일방적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 위원장은 28일 희망퇴직 신청 공지에 대해 “이렇게 일방적으로 고지할 거면 2차 교섭을 왜 하자고 한 것인가”라며 “사측은 시간을 끌며 상황이 잠잠해 지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 경제와 관련 산업에 영향이 큰 만큼 정부와 정치권 등이 이 문제에 대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 17일 사측이 사전 논의도 없이 전 직원에게 메일로 정리해고를 통지한 것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는 “푸르밀이 국정감사 증인신청을 피하기 위해 환노위 국감 종료를 앞둔 시점에 기습적으로 이메일 정리해고 통보를 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며 “환노위의 마지막 국감은 10월 24일이었고 증인을 부를 수 있는 기한인 17일 푸르밀은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푸르밀 신준호 회장과 차남 신동환 대표는 국정감사를 교묘히 피해갔다”며 “푸르밀 사태는 국감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