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28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서 벤투 감독은 “소집된 선수와 별개로 일본, 중국, 유럽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계속 관찰할 예정이다. 11월 11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모든 것을 분석해 최종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1일 오후 8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그 다음날인 12일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이 발표된다. 벤투 감독은 깜짝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여기에는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9월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A매치에서 뛰지 못한 이강인(21·마요르카)도 포함된다. 벤투 감독은 “그 동안의 과정을 같이 한 선수들이 주로 월드컵에 가겠지만 명단이 닫혀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다. 소속팀에서 활약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단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과 활약을 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은 최대한 선수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플레이 스타일을 향상시키면서 대표팀이 해왔던 모든 것을 이해시키고 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파주=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