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이 “향후 3년 내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 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 온다”고 밝혔다.
28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인재원에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주재하며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초격차 역량을 만들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CJ그룹이 24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지 3일 만으로 이 회장은 경영 환경 악화에도 공격적인 태세로 임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23∼2025년의 중기(中期) 전략 키워드로 △초격차 역량 확보 △혁신성장 가속화 △최고 인재 확보 △재무전력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예측 가능한 범위인 2∼3년 단위의 중기 전략 수립을 통해 경영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