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준 사직 사흘만에 후임 인선 檢 기획통… 2연속 檢출신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53·사진)를 임명했다. 조상준 전 기조실장이 돌연 사직한 지 사흘 만이다.
국정원 기조실장은 1·2·3차장과 함께 차관급 대우를 받지만 조직과 인사, 예산 등 내부 살림을 총괄해 ‘국정원 2인자’로 통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조 전 기조실장에 이어 다시 검찰 출신 인사를 기용했다. 국정원 내부 감찰과 인사 쇄신 강도는 더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신임 기조실장은 사법연수원 28기 출신으로 검찰 재직 당시 ‘기획통’으로 불렸다. 2011∼2013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에 파견돼 근무했고, 2016년에 전국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에 임명됐다. 2017년에는 기획 총괄 업무를 담당하는 대검 정책기획과장을 맡는 등 요직을 거쳤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