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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로봇 도입해 물류센터 효율성 55% 향상

입력 | 2022-10-31 03:00:00

[R&D 경영]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로봇, 데이터 기반의 풀필먼트센터를 확대하며 노동집약적 구조의 물류산업을 기술집약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경기 군포에서 국내 최첨단 수준의 ‘스마트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연면적 3만8400m²에 5층 규모로 1개 층이 스마트층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센터에는 운송로봇(AGV)이 도입돼 물류 작업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 AGV는 작업자가 터치스크린으로 상품을 호출하면 알아서 상품을 가져오고, 박스에 상품이 담기면 박스를 들고 검수존으로 이동한다.

이후 중량 검수와 완충재 투입, 박스 제함·봉함 과정도 모두 자동으로 처리된다.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동선과 작업과정이 제거되면서 작업 효율성은 일반 물류센터 방식 대비 55% 향상됐다. CJ대한통운은 경기 이천에서 운영 중인 ‘이천 1풀필먼트센터’에 올해 말 ‘셔틀 AGV’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4.7m 높이의 고층 선반으로 이뤄진 보관 공간 안에서 스스로 이동하고 높낮이를 조절하며 상품을 넣거나 가져오는 역할을 맡는다.

CJ대한통운은 ‘빅데이터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풀필먼트센터에서 출고되는 배송 박스의 평균 크기를 10% 축소했다. 상품별 체적 데이터와 주문정보를 조합해 박스 크기를 재설계하고 주문에 맞춰 최적화된 박스를 사용하는 CJ대한통운만의 포장 기술이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셀러들이 모바일과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견적을 받을 수 있는 ‘간편 견적 시스템’을 오픈하는 등 영업 활동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첨단 물류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확대함으로써 물류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하고 혁신기술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