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의 전환 ‘카본 투 그린’을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미래의 이해관계자들까지 만족할 수 있는 ‘빅 픽처’를 꼭 만들자”며 창립 60주년을 맞은 2022년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원년으로 꼽은 바 있다.
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에게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회사는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서 각자의 시장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방향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소재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그중 하나로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에 올해 6월 3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기술 협력에 착수했다.
하지만 실제 수소를 생산해서 사용하는 곳까지 초저온(영하 253도) 액화 방식으로 저장 및 운반을 하는 과정의 효율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혀왔다.
반면 암모니아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이기 때문에 별도의 과정을 통해 수소를 추출해내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연료로 쓸 수 있다. 암모니아의 저장과 운반을 위한 액화점(영하 33도)이 수소보다 높아 액화를 위한 에너지 소모와 탄소 배출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말 SK㈜가 친환경 ESG 투자 측면에서 국내 사모펀드와 5000만 달러를 공동투자한 곳이기도 하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