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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배송 서비스 점포 늘리고 로봇 활용한 근거리 배달 앞둬

입력 | 2022-10-31 03:00:00

[R&D 경영]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배달 서비스 혁신을 위해 드론 및 로봇 배송에 집중적인 R&D 노력을 기울이며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드론 물류 배송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7월 ‘가평수목원2호점’에 유통업계 최초로 드론 스테이션을 갖추어 놓고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평수목원2호점은 점포를 중심으로 관제 타워와 드론의 수직 이착륙에 최적화된 ‘헬리패드’(비행장) 등이 하나로 합쳐진 드론 배송 전문 매장이다. 배달 주문부터 드론 배송 비행까지 한 건물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점포 인근 펜션 한 곳을 지정하고 상용화를 전제로 시범 운영 중이며, 연내 드론 배송 서비스 장소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드론 배송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비가시권 비행이다. 비가시권 비행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권역을 GCS(Ground Control System) 기반하에 모든 것을 자동 관제해 배송하는 고차원 비행 시스템이다. 세븐일레븐은 드론 배송 권역 확대를 위해 파블로항공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 보급 사업에도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함께 참여해 도심지 편의점 로봇배달 서비스 모델 구축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미 1점포·1로봇, 1점포·다수 로봇 테스트를 넘어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 모델에 도전하고 있다.

서울 방배동 소재 점포 3곳(방배점, 방배역점, 방배서리풀점)을 선정하고 배달로봇 ‘뉴비’ 3대를 통한 다점포·다로봇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다. 서비스 대상 지역은 방배1동 전 지역, 운영 반경은 800m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