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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광산에서 2명의 광부가 고립됐다. 생계를 위해 일하는 생활의 현장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로 바뀌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20대 제빵 노동자, 건설 현장 50대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등 땀 흘려 일하는 분들의 연이은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생명과 안전이 가장 소중하다는 인식을 우리 사회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사고를 막기 어렵다. 국민 여러분이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27일 오전 봉화군 소천면 서천리에 위치한 아연 광산에서 작업 중이던 광부 2명이 쏟아진 뻘에 고립된 가운데 경북도소방본부 구조대 등이 구조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봉화군 제공
구조당국은 인원 114명, 장비 32대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대형암석이 많고 암석의 강도도 높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아연, 납, 철 등을 생산하는 해당 광산에서는 지난 8월에도 갱도가 붕괴되면서 1명이 죽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